식구끼리만 차례를 지낸지 몇년이 흘렀습니다.
처음에는 아주 간소해서 좋더니 이제는 그도 힘듭니다.
며칠전 아이들한테 명절에 응급실을 가게되면
90%가 자부담이니 조심하고 산소에도 성묘를 가지 말아라 했습니다.
그런데 그말을 한 제가 트럭에서 껑충 뛰어내리다가
정강이뒷쪽 힘줄이 우드득 나가는것처럼 얼마나 아프던지
밭에서 집까지 옷도 못갈아입고 아들차를 불러서
겨우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잔걸음을 해야할 일도 많은데 누워서 딸래미한테 장보기를 시키고
파스를 붙이고 약을먹으며 이틀을 지나니 걸을만 했습니다.
추석전날은 태민이 세번째 생일이었습니다.
즈덜집에서 하루 보내면 좋겠지만 딸은 전화를해서
"엄마 에어컨 틀어놔유..."
그리하여 명절날 손주들과 오후를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녀석은 할머니와 있겠다고 엄마와 아빠는 집에 가라면서 아주 잘 놀더라구요..
쪽파를 한자루 심는데 뜨거워서 죽을뻔했습니다.
흰색과 진분홍 보라 세가지색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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