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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한가로운 날들..

농촌에서의 휴식은 언제부터 시작될까요..

바쁜 일거리를 다 마치지는 못해도 추위가 몰려오면

일손은 저절로 멈추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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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비는 약간 내리지만 할일도 딱히 없고해서

병원에 들러 혈압약을 타오고 하루를 쉬었습니다.

다음날은 집에가서 흰둥이와 방울이 밥만 챙겨주고 왔습니다.

일을 하다가 안하게 되니 저녁으로 두 다리가 쏙쏙쏙쏙 쑤시면서

몸이 불편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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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은 딸과 손주가 쳐들어와서 힘든건 없지만

잔걸음을 많이 걸었습니다.

뭔가 움직이니 아픈게 없어지는것 같습니다.^^

산에는 남편만 들어가서 짐승들을 보살펴주고 나왔습니다.

바쁠때는 쵸코가 잠든 산자락을 쳐다보지도않고 지나칠때가 있는데

산엘 안들어가니 쵸코생각이 났습니다.

시내 집에는 밀린 살림살이도 할게 많지만

급하지는 않으니 뒹굴뒹굴 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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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첫눈이 왔습니다.

눈이라고 생각할만큼 쬐끔 내렸습니다.

눈을 보면서 산속 마당가의 나무에 트리를 만들어볼 생각도 해봤습니다.

손주들이 자라면 트리를 만들어주겠다고 마당가에 심은 나무는

이제 키가 2미터는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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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지 일주일도 안됐는데 벌써 지루합니다.

어디를 다니려니 길이 미끄러울것 같고 스노우타이어는 아직 바꾸지 못했습니다.

마을회관에서는 노인회장 임기가 끝났다고 회원들이 모이더니

전회장을 유임시켰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모이지않던 회관에 아직도 모이는 발걸음은 별로 없는듯.....

모두가 조용한 적막강산처럼 집은 있는데

사람은 안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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