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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

고향의 7월은.....8

엊그제 모처럼 동네친구남편이

수박을 한덩이 사들고 고갯길을 올라왔다가 가셨다네요.

공판장 다니면서 이런저런 채소들을 몇번 드렸더니

누가 수박을 가져와서 한덩이 나눈다고 일부러 오셨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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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어들은 동네소식은,

일가 아주머니가 연세가 높으신데다 기력이 쇠하셔서

끼니를 책임지시지 못하시게되니 그 자손이 모셔갈 생각은 안하고

아주머니를 요양원으로 모셨답니다.

아저씨는 아직 기력은 있으신데 같이가서 엄마 밥이라도 챙겨서

같이 드시라고 두분을 같이 보내셧다는군요..

엥? 이게 대체 뭔 일이래요...

세상이 이렇게 변해가는가봅니다.

언젠가는 가야할곳이지만 바로 코앞에 그세월이 와 있네요..

저 촛불이 몇개여!!!!

지금은 아들 딸 외손주가 노래를 불러주지만^^

며칠전 딸래미생일에는 처음으로 태양이가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다네요.

말을 배우고나니 노래도 자연스레 하더라는 행복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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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가던 말던 일은 해야하고.....

아침마다 포장지에 도장을 눌러대고

고추며 가지 오이등을 선별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기운이 남아서 삼시세끼니를 책임도 지고

나름대로 일도 많이 합니다.

남편은 김장밭을 갈아 고랑을켜고 저는 달래도 이따만큼 심었습니다.

아침 저녁 덜 뜨거울때 밭에나가 일을 하고 한낮에는 쉽니다.

쉬는동안 호랭이콩을 한바구니 깠습니다.

한봉지 사 심은것이 먹고도 많이 남겠습니다.

7월은 먹거리도 넘쳐나고 뜨겁기는 왜 그리 뜨거운지

밭에는 작물들이 다 시들어갑니다.

중복때도 들었던 뻐꾸기소리도 요즘은 들리지를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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