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향 이야기

메밀꽃이 하얗게 피어있는곳.


어제는 공판장엘 들렀다가 문득 고향집엘 가보고 싶어져서

한참을 달려 고향 마을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마을을 들어서는 길가로 하얀 메밀꽃이 눈을 환하게 해주었습니다.

저기 빨간지붕의 집과 밭은 바로 아래 남동생의 터전인데

동생은 서울에서 살고있고 아마도 그집은 빈집이거나 누군가에게 빌려 주었거나 했겠지요.

******

그곳을지나 오라버니내외분이 사시는곳에 도착을 했습니다.

밭에서 일을하시던 오빠는 올케의 전화를 받고 일분도 안되어서

헐레벌떡 달려오셨습니다.

반가운 마음이야 이를데가 없지만서도 너무나 많은 세월이 금새 지나간듯,

많던 조카들도 다 떠나고 두분만이 고향집에서

쓸쓸한 노후를 보내고 계셨습니다.

올해 가장 늦게딴 황도를 갖다 드리고 한시간쯤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시 달려서 집으로.....

어디를 가도 일, 일이 몸에붙어서 오래 있지를 못합니다.

남편혼자서는 오이와 고추를 다 따내지 못할것이기에 오자마자 밭으로...

그래도 어둡기전에 오이는 다 따냈답니다.


친정에서 가져온 머루,,,

탱글탱글 새콤한맛입니다.

푹익으면 참 맛있는데 술담그라고 따 주셨습니다.

술은 그렇고 설탕에 재워 두려고 합니다.


'고향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향의 7월은.....8  (0) 2021.07.28
고향의 7월은...7  (0) 2019.08.03
봄..꽃들..  (0) 2016.04.20
추위가 약해지는것 같습니다.  (0) 2015.01.19
도깨비도로.  (0) 201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