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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이야기

고추수확을 열심히 하는중입니다.

긴 장마를 지나면서 익어가던 고추들이 많이 물러졌습니다.

밭고랑에 떨어진 고추들이 수두룩하였습니다.

게다가 탄저병까지와서 고추농사를 접는줄 알았습니다.

계약재배도 몇백근을 해두었는데 큰일이다 싶었지요..

위약금을 물어낼지도 몰라서 밭의 형편을 사진찍어 보냈습니다.

처음 딸때는 형편없더니 점차 깨끗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오고  약간 마르기도하던곳은 병이 심한데 꾸준히 물에 잠겨있던곳은 

멀쩡합니다.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습니다.

논에다 심었던 고추는 아주 양호해서 판매도 잘되었습니다.

작년의 세배에 해당하는 값을 받으며 입이 귀에 걸립니다.

게다가 작년의 두배쯤 많이 심었으니....

일복은 타고났나 봅니다.

낮에는 고추따고 저녁으론 선별해서 주문량을 맞추느라

잠도 부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