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가 이렇게 높은 온도가 계속되는건 처음인것 같습니다.
벌써 며칠전부터 작물들은 기력을잃고
잎들이 축 쳐졌습니다.
물을준다한들 넓은밭에 무슨수로 감당을 하며
말라가는 작물들을 살려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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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만 하여도 오이값이 16000원대를 넘어서
동네의 친구 아줌마들에게 15000원씩받고 약간 큰것들을 팔았는데
(덥다보니 쭉쭉 빠져서 상자길이보다 조금 길어짐)
오늘 공판장시세를보고 아연실색...
무려 반값에도 못미치는 가격으로 떨어졌으니
참말로 이웃에게 미안한 기분입니다.
청양고추는 하룻만에 8000원도 안가던것이 14000원을 넘어갔습니다.
온통 뒤죽박죽 혼란스러운 날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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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장에서 돌아오기가 무섭게 밭에가서 고추를따고
감자를 캐고....
뜨거운볕이 쏟아지면 선풍기를 틀어놓고 박스작업을하여
공판장을 드나들면서 그래도...
시내에 사시는 분들보다는 시원하게 보내는것 같다고
남편은 시내에서는 아스팔트열기가 장난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제 중복입니다.
닭 몇마리 삻아 먹다보면 더위도 한풀 꺾이지 않을까요.
울 쵸코는 나무그늘에서 구덩이를 파고 잠드는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저녁때 오이를 따면 곁에와서 일부러 더 학학거리며
덥다는 표현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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