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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이야기

만석꾼 부자가 되는길..

 

겨우내 얼다녹다 반복되던길에 다시 설밑에 눈이 내리고....

이삼일 포근해져 녹아내린 눈물이 이렇게 빙판길을 만들었습니다.

차에서 내릴때도 조심조심....

이 빙판에 넘어지면 큰일납니다.

낮에 녹아 흐르던 물은 밤새 이런 빙판을 만들어 놓습니다.

밖은 우야든동 하우스안에서는 고추싹이 세상밖으로 나오는 중입니다.

가지싹도 이쁘게 올라왔습니다.

 

 

그런데....이렇게 피해가 났습니다.

쪼맨한 쥐가 들어온 모양입니다.

진작에 쥐약을놓고 조심을 했는데도....

고구마를 싹을 내려고 박스에서 꺼내어 상토를 담아 두는데

맨밑에 이 조그만놈이 보이데요...

급하게 남편을 불렀지요...

 장갑끼고 빨리 와요!!!!!!

남편도 평소보다 빠르게 장갑을 끼고는 쥐잡기에 돌입했습니다.

박스속에서 뱅뱅도는놈을 잡아서

하얀 눈위에 패대기를 쳤습니다.

곁에서 제가 한마디 덧붙였지요...

"만석이다!!"

예전에 어머님이 생쥐를 잡거든 마당에 패대기를 치면서

천석이다 하면 천석꾼이 된다고 하셨거든요..

오래전에 제가 한마리 잡아서는

천석이라고 소리를 쳤는데

이번에는 한단계 올렸습니다.

만석꾼은 되어야 할것 같아서요...

(동물을 사랑해야 하지만 농사에 피해를 주니

어쩔수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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