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사는 이야기

까치소리

 

만두속을 한다고 두부를 한것이 이모양입니다.

만두속에 넣고 이만큼 남았으니 두부지짐도 하고

탕에 몇조각 썰어넣어도 충분할것 같습니다.

따끈할때 잘라서 애들에게 맛을보라 했더니

사는것과는 완전 맛이 다르다고 그럽니다.

 

만두를 빚어 냉동실에 넣어 두려고 곶감을 꺼냈습니다.

 한박스가 많아서 친구와 반 나누어 사 두었었습니다.

******

아침을먹고 만두를 빚는데 일은 안 거들고

제 방정리만 하느라 알짱대는 딸래미가 뜬금없이....

"엄마, 까치가 우네..."

그러는거예요.

잠시 귀를 기울여도 까치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잠시뒤...

"저봐요...또울지..."

"어디..."

"엄마 귀 먹었어?"

"뭐? 너 까치가 없으면 죽는다."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니

아글씨....이노무 까치가....

길가 나무위에 앉아서 깍깍거리는거예요..

내귀가 먹었나...

저번날 편두통을 심하게 앓고는 귀가 먹먹하긴 했는데...

영 찜찜하네요..

딸년이 쫑알대는말...

"까치 아니면 난 죽었네....^^"

'세상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과 딸..  (0) 2013.06.10
아는만큼 보인다...2  (0) 2013.05.27
설밑 풍경..  (0) 2013.02.06
부러우면 지는것이여~  (0) 2013.01.17
엄마가 아프다...  (0) 2013.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