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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구제역은 정말 무서워요.

구제역이 어떤 증상인지도 모르고

어떻게 전염되는지도 모르면서 온통 뉴스에서 이야기하는

매몰...살처분한다는 소리에 겁을내며 지냅니다.

 

울동네에는 다행히 소들을 많이 키우지 않습니다.

강건너에 2~30두 키우는집이 한집있고

울동네도 조금 멀찍하게 떨어져서 한집만 소를 키웠었지요.

 

그런데 하필이면

형편이 어려운 아저씨 한분이 송아지를 세마리 사신게

구제역사건이 터지기 조금전 일입니다.

시집간 딸들이 돈을 조금씩 보태줘서

 송아지들을 사 온겁니다.

며칠이 지나지않아 험한 소식은 자꾸 들려오고 있습니다.

 

가까이 충주에도 횡성에도 평창쯤에도.....

다른동네 소 키우는집 근처에도 안다녀봤지만

그래도 조심스러워 소 키우는집 근처에는 안갑니다.

동네분들도 소키우는 이웃집엔 다니시지 않는다고 합니다.

 

빨리 전염병이 잡혔으면 좋겠습니다.

조그만 송아지가 희망의 불씨가 되어줬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산골로 들어가면 이쁜 암송아지 한마리 키워보고 싶었었는데

구제역이라는 몹쓸병이 이땅에서 완전히 사라졌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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