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ㅇㅇ공제사는 단양 옥순봉꼭대기에서 지냅니다.
가장 어린 종손은 사십대 초반이나 늘상 참석을 안하고
차종손인 남편은 늘상 참석을 하지요.
예순을 넘긴 아저씨 한분빼고는
거의가 일흔을 넘기시고
서울서 오시는 대종중의 동생은 작년에 84세에도
그 높은 산엘 올라오셨습니다.
올해는 제사를 지내고 음복을 하면서
이런저런일로 말씨름을 하시다
일흔둘 되시는 형님이 성질을 내며 설치시니
일흔다섯 되시는 그 위 형님이...
"야~ 너 어디서 까불고있어...
한번 혼나볼래.."
하시면서 웃옷을 벗으시려 하시더랍니다^^
왕년에 날리던 시절이 있었던지라....
이 어린 일흔둘되시는 동생은 그만 기가죽어
절절 매시더라나요..
나이는 어디로 가고 그곳에는 팔팔한 젊음만
남아 있었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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