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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바쁘고 힘든날들도 지나간다..

며칠전부터 고추를 심었습니다.

어버이날 아침에 딸래미가 일꾼(사위)을 데리고 온다고 전화를 했습니다.

해마다 어버이날은 고추를 심는날....

일꾼하나는 아기낳고 키우느라 일꾼에서 제외되었는데

올해도 역시나 제외되는 행운을 안게되었습니다.

이것저것을 챙기면서 자리에 함께못하는 쵸코가 생각이나서

아침부터 눈물이 났습니다.

우리보다 늦게 들어온 아들은 은행나무를 베고 있더라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벌써부터 베어달라고 동사무소에 신청을 했는데

어버이날 쉬지도 않고 작업을 하러 왔는가봅니다.

음료수도 한잔 못드리고 말았습니다.

울집에 온지 35년짼데 떠나는날은 보지도 못하고

그렇게 떠나가네요...

세군데의 고추밭을 약간 못채운채로 어버이날이 지나갔습니다.

우리는 일도 하고 용돈도 받고 꽃도받고...

아들은 생일이라고 케잌과 옷을 받고...

딸과 사위만 돈쓰고 일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9일은 남은 고추 조금 더 심어서 매듭을 짓고

가지모종 800여포기를 심었습니다.

오후에 파밭을 긁어주고 마무리를 했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살짝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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