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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가을이 깊어갑니다.

바쁘지는 않아도 늘상하던 일과를 집어던지고 자리를 비운사이에

가을이 깊어졌습니다.

노랗게 물이든다음 따려던 깻잎도 못따고

풋고추 가지도 갈무리를 못한채 서리가 내리고 말았습니다

 된서리는 아니었지만 푸른잎은 삶기고

고추도 슬쩍 얼었습니다.

미리 뽑아서 널어둔 고추는 그냥따서 말리면 되는데

앞으로 해야할 일입니다.

재미로 줍던 알밤도 끝이나고요.


돼지감자를 캤습니다.

자주색이 좋다하여 심었는데 거름이없고 가뭄이 길어 발부리만 엄청납니다.

쪼맨한 녀석들이 수도없이 달려서 품만 들었습니다.


약안주고 거름없는 산에 심어서 알은잘지만 양이 제법됩니다.

흰색으로 밭가에 심은것은 몇포기에서도 수량이 많이 나왔습니다.


들국화가 피고 구절초도 피었습니다.

웬일인지 국화가 늦게 피려나봅니다.

이 산골에만 기온이 이상하게 변했는지 다른곳엔 벌써 줍던 도토리가

이제서야 한두개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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