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이른봄에 심는 완두콩을 수확하였습니다.
지독한 가뭄으로 작황이 좋지는 않았지만 애초에 밥에두어 먹으려던 목표는 넘었습니다.
어느날 나물밭을 건너다보니 밭에 하얀빛이 돌았습니다.
어느새 꼬투리가 말라가는 중이었습니다.
푸른빛이 도는 꼬투리는 골라서 세관정도를 팔고
겉줄기가 마르는것은 까서 한봉지만 팔았습니다.
할머니들은 까놓은 콩은 사지 않으신다고 합니다.
아주 마르기직전의콩이 반말정도,
풋콩을 2키로씩 담아서 5팩이나 장만했습니다.
역시 조금심어 알뜰히 거두는 농사가 최고인것 같습니다.
산비탈쪽에 조금 남겨둔 복분자도 가뭄속에서 잘 익었습니다.
오며가며 따먹고 한바가지는 장에 가져갔더니 만원을 주더랍니다.
그러고는 더 따오라고.....
근데 생각보다 어려운게 열매따는 일입니다.ㅎㅎ
어쨋거나 먹고는 남으니 만원도받고 이만원도 받고요.
매실은 한박스 무겁게 가져가야 이만원인데 가뭄으로 크기도작고
할농사는 못되는것 같아서 틈나는대로 나무를 베어내야겠습니다.
갑자기 오이가 늘어나서 다 따지를 못하고왔습니다.
내일 새벽에 마저 따야합니다.
안그러면 너무 굵어져서 팔아먹지를 못합니다.
봉지싸기에 매달리다 오이를 푸대접해서 굽은오이가 많습니다.
작을때 바로바로 따버리던지 캡을 씌워주며 키우면 좋은데
그러지를 못했습니다.
이밖에도 풋고추와 호박을 수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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