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속에 모질게 자라던 곰취가 어느덧 꽃대를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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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에는 태풍이 세개가 한꺼번에 올라온다고 하던데
연일 햇빛만 쨍쨍이었습니다.
남부지방으로는 월요일에도 비가온다고 하길래
잘하면 화요일쯤은 이곳에도 비가오겠지...하고는....
들깻모에 물을 푹줘서 아침부터 팍삭한 밭고랑에 모종을 심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흐린다던 예보도 아랑곳없이 해만 쨍쨍나는겁니다.
어린깻모가 시들어 돌아가실까봐 오후에는 모종을 안심었습니다.
이튿날, (어제)아침부터 흐리긴했지만 다시 깻모를 심었습니다.
비가와서 젖은땅에 심는것보다 일하기가 훨씬 쉽기때문에 미련을 떠는거지요.
점심때까지 거의 다 심고 집으로 돌아와서 설겆이를 하려는데
빗방울이 떨어지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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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한끼 늦게먹는다고 큰일나랴,,,
가자, 마저심고 와야지....
아들도 그러자고 하여 다시 밭으로가서 한시간쯤 후닥닥거리고
일을 마무리했습니다.
낮에는 비가 오는듯 마는듯 땅도 젖지 않더니
밤새 비가 솔솔 내려서 들깻모는 아주 잘살것 같습니다.
일을끝내고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날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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