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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이야기

일거리가 끝도없이 밀려옵니다.

 

지난겨울 추위를 견디고 월동을 한 꽃 한포기가

두아름은 되게 커져서 끈으로 묶었더니 큰항아리 만해 보입니다.

*****

과일봉지를 다싸고 고추며 가지곁순 다 따주고

남편은 밭마다 제초하고 예초기 돌리고 그렇게 6월한달을 보냈습니다.

 

뜰보리수는 익을대로 다 익어서 한통 따다가 딸래미주고요.

그래봐야 일하는 아줌마들이 번쩍하고 다 먹어서 지는 맛보기도 어렵다고 합니다만...

 

언제 제초를 했는지 또 풀이 이만큼 자랐습니다.

올해는 일찍 병반이 나타나서 오이농사가 걱정스럽습니다.

 

굽은오이는 바로바로 따내고 약간씩 휘엿한것은 캡으로 고정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일손이 조금 남는다 싶어서 그러구요.

급할때는 그냥 달리는대로 따내고 그러렵니다.

 

오후 산그늘이 들기 시작하면 오이를 땁니다.

어제부터 가지와 호박도 추가되었습니다.

 

바쁜 짬짬이 모종을 넣은 들깻모입니다.

아침결이나 점심참에 물주기를 하구요.

 

이만큼 자랐으니 얼른 밭을갈아 장마지기전에 골을 켜 놓아야겠지요.

아들래미는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 일벌리는데는 선수라고

엄마를 원망합니다...

 

이건 또 뭐냐구요..

콩모종이랍니다..

 

어쩐대요..일이 좀 덜어지려나하면 뒤이을 작물을 대령해놓고 있으니...

제가 생각해도 한숨이 나올지경입니다.

그래도 뜨거운 한낮엔 잠시 울쵸코를 태우고

콧바람을 쐬어준답니다.

녀석 얼마나 좋아하는지 차만타면 창밖으로 머리를 내놓고

세상구경하느라 정신없습니다.

하두 좋아해서 잠깐누워 쉬는 시간을 쵸코와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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