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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태풍이 조용히 물러간것 같습니다.

저의집은 음력 팔월초하룻날 벌초를 합니다.

예전에는 그리했지만 지금은 그날을 앞뒤로해서 주일에 하고있습니다.

커다란 태풍이 온다하고 형제들은 일요일에 모이기로 했는데

아침부터 비가 솔솔 내리데요...

*****

다행히 벌초를 다하도록 실비만 내렸답니다.

닭을 세마리 삶아서 국을 끓이고

고구마는 캐서 새참으로 내고

그렇게 하루가 흘러갔습니다.

 

비가오고 바람이 차거우니 버섯이 이렇게 돋았습니다.

어제 땄어야 하는데 이런저런 챙기는일로 깜빡잊고

오늘아침 들여다보니 너무 커져 버렸네요...

(동네의 최고령할머니 97세로 14일에 돌아가셨습니다.)

예전같으면 벌초를 못하더라도 산에가서 하루를 거들어야 하는데

지금은 전날 장례식장만 다녀왔습니다.

상주님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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