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날엔 아침으로 얼음이 얼기도 했는데요...
씌워놓은 꺼치를 벗기지도않고(또 추우려니만 여겨서....)
오늘낮에 들춰보니 그래도 속에서 무는 자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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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속에서 갓이 너무 자라는것같아 묶어서 시장엘 나갔습니다.
김장때는 멀고 갓은 자꾸 자라나는데
이놈의 갓을 어데다 쓰겠는지요...
작년에는 삼천원이 넘어가던 갓을 지나가던 아저씨가 묻더랍니다.
"한단에 을매유..."
"천원이유"
"슥단에 2500원줘유"
안되지유....천원씩은 받아야 해유....
저쪽에선 800원 하던디...
그라믄 거기가서 사유..
이쪽게 더 싱싱해 보여서 그래유...백원 더해서
이천오백원 합시다...
그렇게해서 갓은 800원금이 났습니다.
그런데 더 기가막힌것은 공판장에서 경매사가 아무리
오천원...오천원 소리를 질러도 누가 손을 안내민답니다.
매기가 없으니 값이라고 할게 있나요..
배추는 이제 통이 찰대로 차서 김장할 날만 기다리는데
요즘 날씨가 왜 이리 덥대유.....
오늘은 등에 땀이 날 정도였시유...
시원챦던 우리배추가 김장할때 마침맞게 클것만 같으니
배추농사 지으신분들...
좋은 날씨를 원망하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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