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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친절한 아줌마..

아주아주 외딴곳에 사는 아줌마가 있었습니다.

병약한 아저씨와 세명의 여인이 살고있는 산골 외딴집..

그들은 날마다 밭을 갈아 여러가지 식물들을 기르셨지요.

******

어쩌다가 한번씩 들르는 동생내외는

시간에 쫒겨 부지런히 일을합니다.

비오는 날이나 한달에 한두번 쉬는날 가꾸는 농장이라

캄캄하도록 일을 하다가 옵니다.

그런데....

어떻게 아시는지 일터에서 조금 일을하다 보면

제일 연세드신 아줌마가

바구니에 과일 몇쪽과 커피를 담아들고 내려오신답니다.

처음에는 너무 고마워서

못마시는 커피를 마셨다고 합니다.

애들 이모부는 커피를 전혀 못마십니다.

쵸콜렛도 인삼이 든것도 안먹습니다.

그런데 갈때마다 꼭꼭챙겨서 내려오는 아줌마...

나중에는 아줌마가 두려워 지더랍니다.

못마시는 커피에다 일하는시간을 뺏기는것도

문제중의 문제였지요..

어느날은 커피를 마신게 안좋아서

집에 가는 내내 고생을하고 소화제로 쓰이는 드링크를 마시기도 했대요..

참다못해 하루는 아줌마에게

이런걸 주셔서 너무 고마운데 저희들한테 신경쓰지 마시라고....

그리고 커피도 안좋아 한다고 그랬답니다.

******

그후 다시 농장에 들른날...

아줌마는 여전히 바구니에 조금의 과일과

커피대신 인삼차를 가져 오셨더라네요...

어느날은 독하게 우린 국화차...

또 이름도 모르는 무슨차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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