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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눈이 와요...지금도...

 

아침에 나뭇가지에 살짝 덮힌 눈...

 

대문안을 대충 쓸고...

 

커브 도는곳을 쓸고.....

 

우리차 세워둔곳을 쓸고....

 

윗쪽도 쓸어야하고....

 

대문옆에는 어느분이 주차를 하고

그 윗쪽도 줄줄이 주차를해서 못쓸고...

 

남편은 넉가래로 밀고 저는 대빗자루로 씁니다.

지금까지 네번을 쓸었습니다.

앞의 집과 연립에선 전혀 손을 안대서

지금은 녹은눈이 길 가운데로 질척거립니다.

저녁에는 얼텐데....

저희는 이만큼 쓰는것도 힘이 부칩니다^^

남편은 지금 시골의 고갯길을 치우러 떠났습니다.

산골의 두 양반들은 눈치우기엔 힘겨운 노인들이라서....

저희는 눈 쌓였을때는 안다녀도 되는데

아무래도 어른들이 계시니 맘이 안편한지

가버리네요....저는 싫다고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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