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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둥지

귀가 너무 밝은게 탈이야~~

 

복숭아 열매를 솎다가  부러진나무 밑에서

조잘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조그만 구멍으로 사진을 찍어봤지요.

 

저번보다는 큰 구멍인데 한구석에 몰려 있어서

화면에 나타나지를 않데요..

 

화분을 살며시 들추고 찍었습니다.

벌써 날아가게 생겼네요..

두마리는 둥지가 좁아 밖에 나와 있습니다.

 

세어보니 열한마리나 되었습니다.

 

아~이놈들 멕여 살리느라

에미는 얼마나 힘이들까요....

 

조만간 아니 내일이면 날아갈것만 같은데

저렇게 작은새가 열한마리나 알을품어 깨웠다니

입이 벌어집니다.

참 힘들었겠구나....^^

다시 화분을 가만히 덮어주었습니다. 

녀석들 많이 놀랐을게야....

귀가 밝은것도 탈이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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