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어느 할머니가
손주 운동회 한다고 밤을 한되사서
삶아간다고 나오셨다가
남편이 가지고간 옥수숫자루에
마음을 빼앗기셨다네요...
밤을 삶아 가지말고 옥수수를 삶아 가시겟다고
옥수수 한자루를 밤 한되값에
달라고 하셨답니다.
어느할머니의 손주에게 남편은
이천원 부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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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회를 잊고 산지가 몇년이나 되었는지요.
깊은 산골짝에 살던 우리딸은
전기가없어 테레비도 못보고
유치원도 못댕기고
그냥 초등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이름석자 숫자열가지만 가르쳐서 보냈지요.
그럼에도 이학년부터는 줄곳 일 이등만해서
부반장이란 감투까지 썼었지요..
공부 잘하는데다 운동까지???
달리기도 일등을 했었지 뭡니까...
*********
우리살던 아랫집에는
고학년 남학생이 있었습니다.
아침마다 일찍 밥을먹여 보내도
딸래미는 아랫집 오빠와 같이가려고
그집에서 기다립니다.
이녀석은 느지막히 밥을먹고 버쓰떠나기 10분전쯤에야
고갯길을 달려 내려갑니다.
기다리던 땅꼬마 딸래미는
"오빠!같이가...오빠 같이가...."
뒤에서 팽그라미 굴러가듯 �아서 뛰기를
수도없이 반복했으니....
달리기 일등이야 하고도 남았지요....^^
그시절 운동회...
먼지 풀풀나는 운동장에서
김밥과 통닭 사과몇알이면 족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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