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사는 이야기

당신은....누구세요?

봄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거르지않고 집엘 드나들었습니다.

사는 집에서 20분거리도 안되지만 아무래도 불편하고

일거리가 많습니다.

올해는 모든 농사가 무난하게 지어졌습니다.

 

다만 채소농사...

무 배추 부로콜리는 시작 단계에서 실패를 하였지만요.

가을김장을 100여접씩 하던것이 올해는 먹을것도 없을 지경입니다.

조금심은 고추는 너무 잘되어서 지금까지도 따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주된농사인 벼타작을 끝내고나니 마음이 느긋해집니다.

 

모처럼 나 자신을 돌아봅니다.

얼룩덜룩한 몸뻬바지 배위에까지 올려입고

희끗하게 물 날린 티셔츠엔 토시를 곁들이고

검은 고무장화로 무장을 했습니다.

 

 머리는 염색할 때를 지나 흰머리가 본색을 드러내고

제멋대로 휘날리는 파마머리는 테프콘의 모습과 같아...

 

시커멓게 그을린 얼굴에 쳐진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있는

거울속의 당신은....누구세요?

'세상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이 웬수다.  (0) 2007.10.21
쌀은 생명이다.  (0) 2007.10.14
사람이...무섭다..  (0) 2007.09.29
아버지의 하늘  (0) 2007.09.20
벌초 하는 날  (0) 2007.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