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태풍이 올라온다고 일기예보에서
11시쯤부터 비가 시작된다고 했습니다.
마당에 널어놓고 갑바를 덮어둔 덜마른고추를 푸대에 담아
하우스로 옮기고 고르는것은 비가 올때 하기로하고
청양고추를 따러 내려갔습니다.
희한하게도 많이 흐리지도 않던 하늘에서 11시가 되니까
빗방울이 후드득 떨어집니다.
이렇게 예보가 정확해? 참말로.....
멧돼지가 다 잡아먹지는 못했나봅니다.
얼른 일 끝내고 미꾸라지를 잡아봐야겠습니다.
비를 맞추기전에 썩은 나무둥치에 매달린 표고도 한봉지 따 놓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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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적게 내리는 비를 맞으며 밭을 돌아봤습니다.
배추가 생각보다 괜찮게 자라고 있습니다.
왼쪽에는 추석지나고 심은 쪽파....그 옆으론 갓....
그늘이 지고 풀에 덮여서 엉망이지만 죽지는 않고 살아있네요..
두번째의 달래밭풀도 다 매어주고 한곳만 남았습니다.
아픈다리로 일을 하려니 더 아프지만 비가 살짝와서
풀뽑기에는 아주 좋은때라 열심히 했습니다.
남편은 큰밭의 고춧대를 예초기로 다 잘라내고요.
이렇게 시월의 하루가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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