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하루 빼곰하고는 하루 비오고...
일을하기도 뭣하고 가만히 들어앉아 있기에는 지루해서
호미를 들고 나물밭을 들여다봤습니다.
나물밭 한쪽에 심었던 더덕을 지난가을에 다 캐어먹고
조금남은 이삭을 찾아봤습니다.
질척한 땅을 살짝 긁어보니 더덕이 보이네요..
심하게 못생긴 더덕을 이만큼 캐놓고 먹어볼 궁리를 합니다.
원래 마른 기침을 자주하던 사람이라 요즈음은 엄청 조심을 하고있는데요.
더덕과 도라지 곰보배추가 좋다고 하는군요..
집옆에서 냉이를 캐다가 희야신스싹을 발견했습니다.
작년에 구근을 세뿌리나 심었는데 산판하는분들이 화단가를 침범해서
두개는 사라지고 한개가 살아남았네요...대박...
이제는 달래도 올라오는중입니다.
양지쪽에 실한포기가 있겠지요..이녀석들은 잘아서 캐는걸 포기했습니다.
마 몇뿌리도 갈아봤습니다.
여기저기 눈만 잘 굴리면 몇가지반찬은 만들겠습니다.
파도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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