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의 풋고추를 따냈는데도 불구하고 고추가 익어갑니다.
고추보다 더 키가큰 피와 바랭이를 발로 밟아 눞히며 고추를 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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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는 아직도 걷어내지 못하고 조금씩 땁니다.
어제는 값이 더 올라서 잠깐 행복했는데요..
그러나 날이 추워서 날마다 따던것을 이틀에 한번따게되고
수확도 줄어드니 수입은 확 줄어든것이라 기쁜일은 아니었습니다.
올해는 고추도 흉년이라 풋고추값이 좋습니다.
헛고랑에 풀도 안 잡아주고 염치없이 고추만 따냅니다.
저녁에는 새벽장거리 준비로 구부러진 오이와 청양고추
홍고추를 고르며 한편 후회도 합니다.
안해도 되는일에 욕심을 보태서 몸이 고달픔니다.
바쁜날들 중에서 칠석도 지나가구요.
차례를 지내시는중...
아저씨한분은 겨우 걸음을 걸으시던데 그래도 절을 하십니다.
키도 줄으셔서 옷도 맞지않아 입지못하시고요.
그렇게 우리네 삶도 익어 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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