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예보에 추위가 몰려온다해서 옷을 두껍게 입고 들어갔는데
우물가엔 얼음이 얼어 있구요.
마냥 푸르러서 풋고추만 주렁주렁하던 고추밭도 폭삭 삶겼습니다.
며칠전부터 틈틈이 따던 붉은고추를 다 거두지 못했습니다.
끝사리고추를 백여근정도 말렸습니다.
날씨만 사나흘 더 좋았더라면 반절은 더 수확할수 있겠지만
좋은고추도 아닌것을...
서리가 와주어서 일손을 덜었습니다.^^
풋고추로 따내던 청양고추작업도 끝났습니다.
밤마다 골라서 팔아먹던 일거리들입니다.
서리가 늦게오는덕에 잔돈푼좀 얻어 썼습니다.
어제부터는 갓을 뜯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추워지니 벌써 김장들을 시작하나봅니다.
무우며 파 알타리도 더 얼기전에 부지런히 뽑아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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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몰랐던 일들 추가...
배는 얼기전에 수확해야 한다해서 서리오기전에 따들이느라 법석대고
사과도 너무 추우면 피해가 있다해서 따들이고....
나무심기 몇년만에 모든것에서 수확이 가능해졌습니다.
길섶으로 마뚝으로 몇알씩 달려서 익는 구기자도 따야하고요.
덤불속의 오가피열매도 따야하고 산수유열매도 거둬야하고
초석잠이며 돼지감자도 캐야하고 떨어진 은행도 씻어야하고
서리가 내려도 일이 쉽게 끝날것 같지를 않습니다.
그래도 서리가 늦게 와주어서 참으로 고마운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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