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용 무를 심어서 추석밑에 물김치용만큼 자랐었습니다.
추석을 쇠니 마침맞게 자라서 솎아내고 무가 될놈만 남겼습니다.
추석밑에는 2천원 삼천원하던 열무가 천원금에 넘어갑니다.
그런데 연휴를 지나고 물량이 쏟아지니...
엊그제는 공판장에서 150원 나왔답니다.ㅠㅠ
이게 열무 값입니까...
다행히 저의집무는 김장용열무라 천원을 받았지만서도....
요즈음 비가 안오니 배추가 까칠해 졌습니다.
어제부터 스프링쿨러를 가동했습니다.
옆으로 갓과 시금치를 파종했구요..
아직 싹이 올라오지도 않았습니다..
사흘쯤 따지않은 가지밭에는 커다란 가지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큰것만 골라 따는데 이제야 본래의 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좋은가지가 제값을 못받고 있습니다.
명절은 여러가지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물량이 달려야 값이 올라가는데 연휴동안 따지않아서 커지고 많이 달리고 하다보니
일만 많아집니다.
50개 한봉지가 반만차던것이 하나가득 하도록 부피가 늘어나고
값은 반값이니 일만 곱배기입니다.
때를 지내서도 가끔은 이렇게 봄꽃이 피는수도 있는데
농작물도 이런 행운이 따르면 얼마나 좋을까요.
봄에피는 빈도리가 꽃한송이를 피웠습니다.
옮겨심어서 몸살을 앓던 꽃사과나무도 다시 힘을찾고
줄기를 길게 올리고 열매도 이쁘게 익어갑니다.
여름에 피던 분홍봉숭아는 시원챦더니 가을에 피는 봉숭아는
아주 정상적인 모습입니다.
풀처럼 절로나서 제멋대로 꽃을 피우며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