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사는 이야기

오늘은 맑음..

 

며칠을 어둡게 지내다가 느지막히 들어간 산속의 풍경..

 

이산골에는 주인을 기다리는 개가 한마리 있습니다.

엄동설한에 추위에 시달리고 따스한 손길을 기다리는 가엾은녀석...

따스한 물 한병을 들고 저만치 걸어가는 아저씨...

******

지난 일요일 접촉사고를 당했던 딸래미는

빡빡우겨대는 아줌마에게 기가죽어 정말 내가 잘못한건 아닐까

보험사에서 잘 알아 해주겠지로 믿고만 있다가

며칠이 지난후에야 그아줌마는 병원에 누워있고

차는 쬐끔 망가진걸 억금을 들여서 고쳤다고 합니다.

다시 몇가지 서류를 갖춰 경찰서를 들락거린후에야

오늘 현장검증이 있었습니다.

여전히 딱딱거리는 아줌마와 경찰들이 첫날 무심히넘겼던

길가의 건물 cctv를 돌려보기로 했습니다.

******

얼마나 다행이던지요.

거기에는 너무나도 선명하게 현장모습이 담겨있어서

딸래미의 결백이 증명되었습니다.

아줌마는 알고 있었을텐데 어째 그리 우겨댔을까요...

사진을 같이 보고도 여전히 못믿겠다는 막가파 아주머니가

나중에 맘이 바뀌었는지 경찰서에서 다른 이야기가 없습니다.

아마 실수를 인정하고 도장을 찍고 간것 같습니다.

'세상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이 많아도 너무 많아~~~  (0) 2012.12.26
도담삼봉에서...  (0) 2012.12.16
다정도 병인양 하여....  (0) 2012.11.28
겨울...(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0) 2012.11.23
빼빼로데이  (0) 2012.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