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는 안달리고 섶만 무성한 고추밭입니다.
옆의 산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사태가나서 물길이 고추밭옆으로 났네요...
많이 패여 나갓습니다..
고추따기도 약 치기도 어렵게 되었네요...
무슨밭인가 하시겠지요...
들깨를 심엇는데 다녹고 풀만 곱게 자랐습니다.
중간중간 패이기도하고 아직까지 물컹거려서
걷기가 불편합니다.
이상하게 덜 달린 고추들....
밭으로 쓰러진 낙엽송을 베어내고....
이 희한한 고추밭에서도 더러 고추가 붉어가네요...
밭옆의 새로쓴 산소는 비닐을 덮고 있습니다.
청개구리는 개울가에 어머니무덤을 쓰고는 비만오면 운다지요...
이 산소를 쓰신분은 비가오면 흙이 패여 어머님산소가 훼손될까봐
저멀리 충주에서 비만온다고하면 찾아와서는
비닐을 씌우고
해가나면 쫒아와서 비닐을 벗기고를 수없이 반복합니다.
유난스런 날씨가 늙어가는 아들을 고달프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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