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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고유제를 끝으로...

 

오늘로서 몇번이나 지내던 이번달 제사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간소하게 준비를 한 제물이지만 나르느라

아랫동서와 몇번을 가파른산길을 오르 내렸는지 모릅니다.

다리가 후둘거리고 살이 덜덜 떨릴지경이었지요^^

남편과 시동생들은 옥소예술제의 일환으로 제사를 지내러 갔습니다.

 

 비문을 써주신분은 많이 속상해 하셨습니다.

자신의 글씨체가 변형이 되었다고요..

지방에서 하는 업자가 규격을 줄여서....

저희는 뭐가뭔지 잘 모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제사는 시작되었습니다.

회장님이 초헌관을 하시고 문중의 종손께서 아헌을 하시고

종헌역시 멀리서 오신 집안어른께서 하셨습니다.

남편은 집사의 업무를 보았습니다.

제사가 진행되는 동안 점심준비로 자리를 떴습니다.

아래에선 형님들이 국을 끓이시고 반찬을 담으십니다.

무거운걸 들지못하시는 형님들이라 산 아래까지 나르는것은

저와 아랫동서들입니다.

 

일끝낸 뒷처리도 한참을 해야 합니다.

어제부터 장봐다가 제사준비하고 점심준비하느라

진땀깨나 뺐습니다.

이담에는 절대로 집에서는 안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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