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못자리를 다 했씁니다.
모판을 다 놓고 물도랑도 잘 내고....
연못의 물을퍼서 대는중입니다.
******
올해는 얼마나 추운지 평년보다 8일이나 늦게
못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씨앗은 18일날 넣어서 쌓아놓고 비닐을 덮어 두었지만
너무 추운날씨라 오늘까지도 싹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랫논구석의 미나리꽝입니다.
아직 먹을만큼 크지를 못했습니다.
******
1980년 봄...
그해 5월8일 아들을낳고 몸조리를 하다보니
여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쩐일인지 날마다 서늘하여 여름내내
선풍기도 안돌리고 살았습니다.
가을에 접어드니 사방에서 소란스러웠습니다.
벼가 잎은 누렇게 단풍이 잘 들었는데
벼이삭이 여물지를 못했다는겁니다.
어느날 어머님은 쌀을 주시기가 어렵다고 사먹으라고 하셨습니다.
젖멕이는 등에업고 딸래미는 걸리고
농협앞에서 줄을섰습니다.
일인당 20키로 한포대씩 사는것을 그렇게 난리를 쳤지요.
나중에 보니 쌀은 얼마든지 살수가 있는것을...^^
며칠을 불려서 넣은 볍씨를 6일간이나
쌓아놓고 비닐을 덮어 두었건만 어쩌다가
촉이트는 정도였습니다.
앞으로나 따뜻해서 모가 잘 서기를 바랄뿐입니다.
이렇게 추운봄은 그때이후 처음인것 같습니다.
'농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추심기 끝냄 (0) | 2010.05.11 |
---|---|
사월에 눈이 내리네... (0) | 2010.04.28 |
고추모종 70일이 조금 안된 모습. (0) | 2010.04.13 |
날씨 맑음.. (0) | 2010.04.07 |
모종 키우기 (0) | 2010.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