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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이야기

못자리만듬.

 

드디어 못자리를 다 했씁니다.

 

모판을 다 놓고 물도랑도 잘 내고....

연못의 물을퍼서 대는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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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얼마나 추운지 평년보다 8일이나 늦게

못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씨앗은 18일날 넣어서 쌓아놓고 비닐을 덮어 두었지만

너무 추운날씨라 오늘까지도 싹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랫논구석의 미나리꽝입니다.

아직 먹을만큼 크지를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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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봄...

그해 5월8일 아들을낳고 몸조리를 하다보니

여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쩐일인지 날마다 서늘하여 여름내내

선풍기도 안돌리고 살았습니다.

가을에 접어드니 사방에서 소란스러웠습니다.

벼가 잎은 누렇게 단풍이 잘 들었는데

벼이삭이 여물지를 못했다는겁니다.

어느날 어머님은 쌀을 주시기가 어렵다고 사먹으라고 하셨습니다.

젖멕이는 등에업고 딸래미는 걸리고

농협앞에서 줄을섰습니다.

일인당 20키로 한포대씩 사는것을 그렇게 난리를 쳤지요.

나중에 보니 쌀은 얼마든지 살수가 있는것을...^^

며칠을 불려서 넣은 볍씨를 6일간이나

쌓아놓고 비닐을 덮어 두었건만 어쩌다가

촉이트는 정도였습니다.

앞으로나 따뜻해서 모가 잘 서기를  바랄뿐입니다.

이렇게 추운봄은 그때이후 처음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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