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들어 해야할일중 하나가
칫과 다니기였습니다.
오십대에 접어들자 앞니가 아주 조금 틈이 생겼습니다.
아프지도 않고 해서 그냥 살았지요.
한 오륙년 지나다보니 틈새가 점점 더 벌어져서
보기싫게 되었습니다.
그때 손을 봐야 했었는데 아프지않다는 이유로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지나쳤습니다.
근데 작년 가을에 그만 일은 벌어졌습니다.
어느날 흔들리기 시작하던 앞니....
병원을 찾으니 빼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칫과 다니는 일....
아마 명짧은 사람은 치료를 하다 끝나는 수도 있겠어요.
어제는 잇몸에 철심을 심고 왔습니다.
일주일후에 실밥을 뽑을테고....
다음은 또 언제 무엇을할지 모릅니다.
엊저녁엔 죽만 먹었습니다.
앞니라 치료를 안할수도 없고
병원에만가면 기계소리에 소름이 돋을지경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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