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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세월은 흐른다.

 

남편은 예전에 좋은 몸매를 갖고 있었습니다.

지금같은 세월이 아님에도

남편은 몸자랑을 하려고 여름이면

웃통을 벗기 일쑤였습니다.

 

점잖은 양반댁 도령이 웃옷을 벗어부치고

군대에서 찍은 사진도

거의 윗몸은 벗은상태....

 

아버님은 하는 행실이 꼭 상놈 행실이라며

큰 아들을 미워하셨습니다.

조금 반항끼도 있던 젊은시절에

부모님이 만나보라는 아가씨는 마다하고

어디서 못난 처녀하나를 마음에 두었으니...

 

아! 고난의 세월이여!!

 

훗날 남편은 동생들을 장가보내면서

웃옷을 벗는 일은 없어졌습니다.

(조금만 참으면 그런시절도 금방 지나가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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