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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풍경

고추밭 풍경

 고추가 많이 익었습니다.

 벌써 두번이나 땄는데 아직도 손이 안들어갈만큼 잔뜩 달렸습니다.

 하루종일 한고랑을 못 내려왔습니다.

 고추를 따다가 개구리의 비명을 들었습니다.

바로 옆 풀밭가에서 꽃뱀이 개구리를 물었습니다.

 사람이 곁에 있는데도 놓지를 않네요..

 저 조그만 입으로 큰 개구리를 먹으려 하다니....

순식간에 다리 한짝을 물고는 뒷걸음으로

풀속으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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