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전부터 이 산골에 새로운 명물이 생겼습니다. 이름도 생소한 버섯 '글코' 이 버섯은 아무런 나무밑에서 솟아나는지 산에 올라간 사람들은 쌀푸대로 하나씩따고 봉지봉지 따서 들고내려오는데 정작 산밑에 사는 우리는 글코가 뭔지를 모릅니다. 그들은 남의 산에와서 버섯이며 밤을따가고 산초를 따고 더러는 남의 고추며 고구마를 캐가기도합니다. 그러고도 아무도 버섯 한움큼 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작년에는 배나무 아래에서 배를따서 깎아먹고 복숭아를 따가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벼를베면 미꾸라지도 잡아갈 것입니다. 어떻게 아는지 집을 비우기만하면 논둑밑을 판다니까요. 아우~머리아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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