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어놓고 한달이상을 가뭄으로 나오지 못했던 달래가
며칠 내린비에 파랗게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금방 자라는걸보니 풀도 따라서 금방 올라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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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올해도 벌초하는날 집을 비웠습니다.
무서운 코로나가 유행을하니 여러사람이 모이지말자고 방송에서
수시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저희는 모이면 스무명쯤은 되는지라 기저질환도있고
아기도있고 아무튼 겁이 많아서 자리를 피했습니다.
올해는 나아지려나 했는데 작년보다 더 심해서 고민을 하고 자시고 할것도없이
또 자리를 피했습니다.
사촌들이 와서 제몫의 벌초를 하고 조금쯤 더해주면 다행이고
나머지는 우리가 하면 될것이라 생각햇습니다.
그래도 마음한켠엔 찜찜하고 미안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내자신을 지키고 자식들도 지켜야 할것 같아서
형제간의 미안함엔 눈을 감았습니다.
딸은 몸을풀날이 열흘쯤 남았고 그후에는 손주를 돌보는일도 있을것이고
아무튼 많은일들이 기다리는 늙은할매의 일상입니다.
코로나는 좀 부드럽게 살아가야하는 날들을 가져가 버렸습니다.
긴장하고 조심에 조심을하며 지내지만 오늘도 여전히....
벌초하러 오신분들이 안부말씀을 건넵니다.(모두가 집안일가분들이라서)
가급적 멀리서 인사를 하고 바쁜척 몸을 숨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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