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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대단하게 몰려왔어요.

늘상 미세먼지의 위험성과 나다니지 말라는 이야기를

그저 콧등으로만 듣고 마스크도 안하고 다녔는데요.

지난해 말쯤,

어느날 주변의 산이 안보일정도로 자욱한 미세먼지를 보았습니다.

저 정도면 아무리 집안에 있다해도

미세먼지를 막을길은 없겠다 싶었습니다.

중국여행갈때 그나라는 우리나라보다 더 심하겠지?하고는

마스크를 준비해서 갔는데요.

산골이라 그런지 오히려 맑은하늘과 대지였습니다.

*****

남편은 나이가 들어가니 건강염려증이 생기는지

관광중에 물건파는곳에 들러서는 무슨진단인지를 받고

게르마늄목걸이와 팔찌를 사겠다고....

이미 오래전에 효과가 있네없네 하던것들이었는데도

제가 구매를 안하니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기어코는 라텍스물품을 한가지 사고야 말았지요.

집에와서 애들한테 또 한소리를 들었구요.

죄없는 마누라용돈만 축냈습니다.

*****


라돈측정기를 빌려다가 수치를 재봤습니다.

환기가 잘되는 마루와 안방의 차이가 조금 있었습니다.

라텍스침구류가 있는곳도 제법 높은 수치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것은

라텍스제품이없는 딸네집에서 밤중에 아들한테로 카톡이 왔습니다.

"누나 죽는다!!!!"

이게 웬일이랍니까.

마루를 지나 아늑한침실 아기와 함께 지내는곳에서

무려 울집의 두배가 넘는 숫자가 나왔다는겁니다.

이 기계 믿을만한겨?

다음날 환기를 시키고 다시 측정을 해보니

울집과 비슷하더라네요.

기계의 수치에 놀라지말고 그냥 깔고살라했는데

남편은 돌돌말아 내놓고 전혀 쓸생각이 없는것 같습니다.

더 웃기는것은 물건을 사온것에대한

동생들의 평가입니다.

여동생은

"언니 형부 목걸이하고 팔찌를 사주지..

효과는 있던 없던간에..."

막내 남동생...

"촌사람들이 돈은 잘써...

백만원이 넘는것도 겁안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