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지 며칠도 안되었는데
오늘 또 뉴스에서는 비가온다고 합니다.
저녁에 시작해서 남부지방에는 많이오고
중부지방엔 조금 온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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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조금온다고하니 참 다행입니다.
지난 가을부터 겨울을 지나고나니
하우스옆 물도랑엔 흙이 내려와서 밋밋해지고
저번비에도 하우스가에서 물이 스며들어 질척거렸습니다.
오늘은 맘먹고 아침부터 호미와 삽으로
흘러내린 흙을 퍼올렸습니다.
땅이 질어서 흙이 삽 날에 붙어 떨어지지도않고
힘든일은 할수가 없어 남편이 하고
저는 호미로 각죽거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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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 만 해도 진종일 쪼그리고 앉아서 일을해도
다리가 아픈줄을 몰랐는데
올해는 그렇게 하니 다리가 아파서 못하겠더라구요.
할수없이 궁뎅이방석이라는 것을 깔고 앉아서 일을 했습니다.
이젠 한해가 다르게 변해가는것 같습니다.
다른사람들이 방석을 차고 다니는걸보고 웃었는데
나도 그렇게 되다니...
겨울동안 체중이 불어서 그러면 다행이지만
아무래도 노화현상이라 생각되니 쓸쓸해집니다.
그래도 물도랑을 다 쳐서 밤에 내리는비가 죽죽 잘 빠져나갈걸 생각하면
그나마 남아있는 힘이 대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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