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길가에는 벌써 피어나던 아카시아꽃..
이제 이산골에도 가득 피어 하늘을 덮었습니다.
산소 주위에 가득 들어선 나무들....
오래전에 여기와서 매끈하게 자란 놈으로 베어다가
껍질벗겨 휘어가지고 하우스를 만들었습니다.
젊을때라 무거운줄도 모르고 남편과 둘이 메어나르고 그랬지요^^
이제는 나무들도 굵어지고 곰삭아 썩기도 하고 그렇네요.
세월이 많이 흘렀습니다.
아득하게 가려진 숲속에는 대낮에도 어두침침하네요...
엊그제 벌치는 할아버지가 찾아오셨습니다.
작년에 첨 오셨을때는 제가 끔찍히 아끼는 뒷산을 침범해서
마구 돌아다니시더니 올해는 조심을 하십니다.
얼마간 계시다가 가실때 꿀을 두병이나 주셨는데
꿀 색깔이 노르스름하지않고 맑은 색깔이 났어요.
남편은 꿀맛이 난다고 하고 저는 별로 느낌이 안좋았지요.
이꿀은 시간이 지나감에 자연히 노르스름한 색깔을
내더구만요.
바쁘다보니 꿀뜨시는 구경도 못하고
뭔가 도움도 못드립니다.
그저 오셔서 드실 물이나 길어가시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