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엄마없는 하늘아래.....

제비꽃농원 2025. 7. 11. 23:43

딸은  늦은나이에 결혼을해서 

아이둘을 키우는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별일 아닌것 같아도 들여다보면 제법 바쁜 일상이지요.

가끔 남편의 위급한 전화에 놀라기도 하고 

심적으로 부담이 많이 갔었는지.....

어느날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큰아이가 하교를 할 시간을 잊고

넋을 놓고 앉았다가 놀란적도 있었다고합니다.

태양이는 엄마를 기다리다 지쳐서

"엄마 나와라.....얖..."

하고 마술을 걸었는데도 엄마가 안나오더라고.....

그리하여 이 더운날 운동장을 돌기도하고 

그늘에서 서있기도 하였는데 조금 큰 형아가 전화 거는곳을 알려줘서

엄마에게 전화를 할수 있었다네요.

*******

태민이는 자다가 일어나 보니 엄마가 빈자리를 알게되고

아빠의 손에 이끌려 어린이집으로 갔는데요.

"선생님, 엄마가 사라졌어요."

밝았던 아이들이 어딘가 기가 죽은듯 보이더라는

어린이집 선생님 말씀....

"선생님, 아빠가 머리도 안 묶어줬어요..."

머리깎는것을 싫어하는 태민이는 삐삐머리로 묶고 다녔는데

아이들 머리를 손질하기엔 어려운 아빠의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