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짧은휴식과 작은 일거리들....

제비꽃농원 2024. 11. 20. 22:32

올해는 가을이 다른해보다 더 길어서

가을일을 제법 많이 했습니다.

많이 아프던 다리치료를 위해 원주쪽으로 몇번을 오가기도 했는데

늘상 다니던 청풍쪽이나 거리가 뭐 크게 멀지도 않아서

단풍구경도 원주쪽을 다녀왔습니다.

물론 단양에서 충주쪽으로 단풍이 들때는 어디에 비할수없이 아름답지만

늘상보는 풍경들이쟎아요..

저번주에는 오크벨리를 다녀왔는데 단풍이 남아있어서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오면서 우리동네 베론성지를 들리려고 했는데

워낙 차량이 빽빽하게 들어가는지라 포기를하고 

아름다운때를 놓쳤습니다.

오늘은 반계리은행나무를 보러가자고 나섰습니다.

제천에서도 중앙통에는 아직 은행잎이 남아있는곳도 있기에

작은 기대를 해보았습니다.

어린이집에서 두시쯤 조퇴를 시켜서 델고나선길입니다.

우선 간단하게 점심을 먹자고 들른 식당에서도 폰만 들여다보는 아이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점점 흐려지더니 날씨가 우중충합니다.

은행잎하나 매단것없이 낙엽이 다 진 상태입니다.

얼마나 오래된 고목인지....

새순이 돋고 푸른잎이 나부낄때는 대단할것 같더만요...

애들은 들고뛰고해도 힘이 나는데

어른은 가만히 있어도 힘이 빠지는 이유는 뭘까요...^^

어두워서야 집에 도착하니 남편은 고구마를 찌고

뭔가를 해보려는중이데요..

엊그제 배추를 몇포기 나눔을 했더니 이런걸 놓고 갔다고 하네요..

남는걸 나누는데 일부러 사오면 부담이지~~~~

친구는 고추50근 달라고 일거리도 보태주고요.

내일은 고추를 또 골라야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