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참깨베기 끝냄.

제비꽃농원 2024. 8. 26. 22:06

일기예보에서는 가끔 소나기가 온다고했습니다.

내일도 모레도 기온은 그대로 덥지만 지역에따라 소나기가 온답니다.

이미 아랫부분은 벌어져서 아람깨가 쏟아질정도라서 가지따는일도 제쳐두고....

아침부터 참깨를 베었습니다.

식전에 앞부분은 베어서 놓고 남편은 갑바를 깔고 일산을 펼쳐놓았습니다.

처음에는 길가에서 묶어 하우스로 나르고 다음에는 우선 벤곳의 비닐을 벗기고 로타리를 쳤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베기 시작했는데 하루종일  구름도없이 무더웠습니다.

아주 어두워서 잘 안보일때까지 해서 베는것은 마무리가 되었는데

묶지못한것이 한무데기 남아서 비가 맞지 못하게 갈무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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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전에는 공판장보낼 가지와 아삭이고추를 선별하고

오후에 남은 깨를 묶어서 마무리했습니다.

일 끝내고 둘러본 밭 언저리에 잔대꽃이 피고있었습니다.
쓰러져서 밭둑까지 내려온 취나물꽃....
한쪽 귀퉁이에 심어둔 아피오스와 여주덩굴입니다.
신통하게도 여주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이게 무슨일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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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참외도 아니고 개똥수박인가요?

보이지않는곳에 다익은 수박이 있어서 한개 따고 하나는 담에올때 따야지요..

주먹두개 합친것만한 수박입니다.

빈손으로 돌아보다가 다시와서 비닐봉투를 챙겨가지고

수박과 여주 열댓개쯤 거두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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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를 세푸대쯤따고 어두워지기 시작했는데

하늘의 검은구름이 빙빙 돌기에 비가 오려나 했더니

지금까지도 비는 오지를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