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변덕스런 날씨....

제비꽃농원 2024. 7. 27. 22:57

요즘은 습도도 높은데다가 기온마저 높다보니

밖에서나 안에서나 땀이 줄줄 흐릅니다.

예전에는 아무리 더워도 참을만 했는데 이제는

한낮에는 일하기가 겁이납니다.

******

일기예보도 맞지를 않습니다.

어제는 참다못해 장마틈새에 잠깐 해가나는 시간에

고추밭에 약을쳤습니다.

그리고 한시간도 안되어서 비가 주륵주륵 내렸습니다.

분명 예보에는 비가 안온다고 했는데요...

오늘도 오후에는 비가오고 저녁무렵부터 갠다고해서

아침부터 가지를 따고 저녁때 약을치기로 했는데요..

낮에는 멀쩡하더니 저녁무렵에 비가 오는거있지요...

좀 일찍 약을쳤으면 오늘도 헛공사 할뻔했어요..

많이 오는것도 아니고 잠시 우르르 내리고는 해가나고

그러다가 또 비가 쏟아지기를 반복하네요.

다늦게 6시가 넘어서부터 약을쳤는데 아직까지 비가안오니

이번에는 약효가 있으려나 모르겠어요.

미처 수확도 못해보고 병이 든 오이입니다.

요즘 오이값이 금값인데 이모양입니다.

오이꽃도 이쁩니다.

호랑이콩도 몇포기 늦게 심었더니 이제야 꽃들이 핍니다..

드디어 쓰나미처럼 몰려오기 시작하는 일들....

가지는 끝도없이 따 들이고 손질하면 또 따오고...

풋청양은 구색으로 몇박스씩만 하면 되는데 붉은고추도 익기 시작합니다..

물도랑을 낸곳에는 우렁이가 많이 보입니다.

*******

선선한 가을에 한번 잡아봐야겠네.....

우선은 일이 먼저니까  일좀하고......

더울때 시원하게 먹으려고 수박을 두덩이 따왔습니다.

하나는 6키로정도인데 이놈은 9키로가 넘습니다.

참외도 토마토도 조금씩은 거두는데 그래도

수박이 제일 시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