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풍경

비오는날은 제초하는날.

제비꽃농원 2024. 5. 8. 00:34

기다리던 봄비가 내리기 시작한게 사흘째입니다.

첫날은 한나절을 푹 쉬고요..

다음날은 비가 살살 내려서 남편은 예초기를 들러멨습니다.

복숭아밭 사과밭 배밭 조금씩 심어둔 나무아래에는

풀들이 한참 잘 자라고 있었지요..

남편이 풀을 깎는동안 저는 모처럼 길가의 화초밭 풀을 뽑아주었습니다.

멀리서 온 아스타모종인데 두가지는 폿트를 해두었고

두가지는 바로 심었었습니다,

이녀석들을 다시 본포에 이식을 했구요.

산에 올라가보니 고사리들이 많이 쇠고 올라오는놈도 있데요..

예전에 심어둔 병꽃나무도 꽃이 피고 있는데 그아래로

많이 고사리들이 퍼지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다 피어버린 매발톱입니다.

이녀석 주변은 정리를 못하고 새로 피어날 붓꽃주변을 다듬어 주었습니다.

큰골밭가에 두릅나무아래로 취나물이 드문드문합니다.

작년에 씨앗을 뿌려둔것도 조그맣게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내년쯤에는 많이 퍼지겠지요.

일단 발아가 잘되었다는것에서 절반의 성공이라 생각합니다.

재작년 마를 심어둔곳인데 멧돼지가 다 거덜을 내었습니다.

그나마 안먹는 더덕과 도라지는 몇포기 남아 있습니다.

녀석들은 꽃을 사러 시장엘 갔나봅니다.

김이 확 올라오는 찐방가계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