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붉은 고추밭? 풀밭?

제비꽃농원 2021. 8. 16. 21:47

아침부터 고추를 땄습니다.

가뭄으로 시들어서 그런지 귀가 엄청 질겼습니다.

날마다 몇가마씩 따서 팔다가 본격적으로 따기 시작해서

한곡간이 들어가고 다시 반곡간쯤 채울량을 땄습니다.

좀 엉성하기는해도 물러 빠지거나 탄저병은 안하니

실속은 있겠습니다.

저 포기마다 들러붙은 쇠비름....

헛고랑의 풀들...그래도 이놈들이 뜨거운 햇빛은 좀 막아줬겠지요?

고추를 따면서 쇠비름은 전지가위로 밑둥을 때깍 잘라버리니

뽑는힘은 덜 듭니다.

다니다보니 벌써 들판에서는 벼가 고개를 숙이기 시작하네요..

친구는 밭가에다가 해바라기를 심었데요..

그도 꽤 많이 .....?

큰 송이에는 이렇게 양파망을 씌워서 보호를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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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해바라기를 심었다가 기름을 짰는데

그렇게 좋더라네요.

그냥은 안되고 들깨하고 섞어서 짰답니다.

진작에 알았다면 나두 따라할걸.....^^

내년에는 해바라기를 좀 많이 심어야겠습니다.

올해는 몇포기 심어서 꽃만 보았는데

이렇게 이용을 할수있다니 좋은 꽃농사가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