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동지가 지나갔다.

제비꽃농원 2019. 12. 23. 01:32

따스한날씨가 지속되다보니 겨울이 가는줄도 모르게

동지가 지나갔습니다.

어제는 동네에서 일년 결산을보는 회의를 하는관계로

아줌마들이 팥죽을쑤고 떡을 해오고 그랬답니다.

얻어먹기는 그렇고하여 저도 팥과 찹쌀가루를 사다가

팥죽을 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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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들린 딸래미는 아이를 제게 맡겨놓고는 

낙엽을 담으러 간다고 산으로 튀었습니다.

할수없이 손자를태우고 산으로 가보니 산위에서 하하호호 낙엽을 담는중...

하릴없이 밭가에서 냉이를 조금캐면서 손자를 봤습니다.

이제 태양이는 걷지않고 천방지축으로 뛰려는중입니다.

산에서 엄마가 부르면 빽하고 소리도 질러댑니다.

동지인데 따뜻해서 냉이를 캘수있다는게

좋은일인지 나쁜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얼음이 얼어야 태양이 썰매도 태워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