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풍경

비가 내립니다.

제비꽃농원 2019. 6. 18. 21:41

아직까지는 살살 조용조용 비가 내려줘서

고마운 마음으로 오이모종을 심었습니다.

다른 작물들도 윤기가 나게 자라기 시작합니다.

다행히도 일이 거의 끝나갈 무렵부터 밤으로만 비가 내려줘서

더욱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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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오고 선선하니 목이버섯이 올라왔습니다.


뜨거울때 조금 보이던 표고도 비를 살짝 맞더니

우산처럼 커다랗게 자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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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풋호박따서 장 지질때 표고를 넣고 부추도 넣고

며칠만 기다리면 햇감자도 먹을수있는 풍요로운 계절입니다.

산에는 줄딸기가 빨갛게 익었고 마당가에는 보리수와 앵두와

오디가 다 익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오며가며 몇알 따먹는게 고작이지만

올해는 보리수를 담금주에 담아두었습니다.


저번에 찍어둔 보리수인데 요즘은 더익고 무거워져서

땅으로 가지가 늘어져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