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이렇게 뜨거운 여름은 처음인듯,

제비꽃농원 2018. 8. 4. 23:52

어느핸가 무지더운때가 있었어도 이렇게 오래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동안 버티고 버티다가 작물들이 하나 둘 시들어지고 말라갑니다.

자재소에는 관수에 필요한 물품들을 사느라 농민들이 분주히 드나듭니다.

그래도 하늘물만 하겠어요..


수박이 네식구먹기 좋을만큼 쪼맨하게 달렸는데

그래도 단맛도 좋고 꽤 여러개 달려있습니다.


여러개 따다가 냉장고에 넣어두고 열심히 먹고있습니다.

가물고 뜨거우니 과일들이 맛은 좋습니다.


나무그늘에서 꽃을 피우는 화초들도 평소보다 물을 더 먹습니다.^^


청양고추는 윤기가 나면서 잘 달렸는데 벌써 붉기시작했습니다.

풋고추로 팔때 붉으죽죽한게 섞이면 곤란한데 손이 많이가게 생겼습니다.

갑자기 채소값이 올라갑니다.

근데 가뭄이 심해서 어느만큼 물을 줄수있느냐가 문제이지요.

*****

쵸코도 하루종일 나무그늘아래서 잠을잡니다.

아침 저녁에만 나돌아 댕깁니다.

어느날은 한번 어느날은 두번씩 물에씻겨서 내놓습니다.

소를 키우시는 아저씨도 소에게 찬물을 끼얹어주며

더위를 식혀준다고 합니다.

물이라도 넉넉해야 하는데 지하수도 이젠 덜 나오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