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

어느날 갑자기....3

제비꽃농원 2016. 10. 29. 00:26


단풍이 곱게들고 열매도 익어 떨어져가는 가을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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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부터인가 세상이 어수선했습니다.

늘상 일에쫒겨 뉴스도 연속극도 볼시간이 없던 날들에서

갑자기 세상의 소식들을 너무많이 접하는 요즈음입니다.


쵸코와 방울이는 날마다 이렇게 장난을 치면서 놉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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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전, 잘먹고 잘자고 일어난 남편이

갑자기 한쪽귀가 안들린다고 합니다.

만져봐도 감각이 없대나 뭐래나....

겁많은 남편이 병원을 다녀오고 의사의 처방을 듣고 기가 푹 죽었습니다.

아무일도 하지말고 푹 쉬어보라고...

원인도 안밝혀지는 병이라나요.

약만 한웅큼씩 먹으며 이틀이 지났는데 아직도 똑같아서

답답하니 귀를 만지고 비비고 야단법석입니다.

작년에 제가 귀가 안들릴때는 아프냐고 한번도 물어보지않던 남편인데

본인이 답답하니 얼마나 내색을하고 그러는지요.

더러 못들어도 할수없는일,

더러 아파도 견뎌야할일,

그렇게 살다가는게 인생인데 좀더 잘살아보려고 아웅다웅 애를 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