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이야기

가을풍경.

제비꽃농원 2016. 10. 5. 21:49


가을이 깊어가니 사과가 자꾸 커지면서 봉지가 찢어집니다.

벌써 벗겨주었어야 하는데 추수를 하다보니 늦어졌습니다.


조금일찍 따는 사과는 빨갛게 익어가고있습니다.

아직 푸르딩딩하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아무런 설치도 안하고 나무를 심었더니 무거워서 옆으로 넘어가는것도있고

부러지는것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베어내고 사과농사는 짓지말아야겠습니다.


풀숲에서 아직도 노란빛을띄는 참외와,


날마다 한덩이씩 먹을것을 대주던 수박들이 가을들판에서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아람을 주워말리던 밤은 햇살이 부족해서 곰팡이도피고요.


청설모가 먹다가 놓친 잣도 몇송이 얻어놓구요.


백도라지는 씨를 이만큼 받았으니 내년봄에 잘 심어야지요.


아침에 비가오길래 오랫만에 들러본 배추밭입니다.

다행히 깨끗하고 곧 통이 차오를것 같아서 안심을 했습니다.

늦게심어서 통이차지않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거든요.